백두산 화산폭발 등 국가적 재난·재해에 대해 과학기술로 선제대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는 29일 제1회 ‘재난 ·재해 과학기술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화동, 이하 특별위)’를 개최 ‘2012년 중점추진 재난·재해 기술 선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특별위는 내년도 국가적 재난·재해에 대비한 기술개발 중점 투자분야로 ‘구제역, AI질병 대응기술 개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백두산 화산 감시 예측 및 대응기술 개발’ 3대 분야를 제시했다.
구제역, AI 등 재난형 가축질병의 경우 2010년과 2011년 직접피해액이 3조 원이 넘는 등 국가차원에서 대응사업이라는 점에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향후 △진단·예방·치료 기술 개발 △검역·방역기술 개발 △확산방지 및 사후관리기술 개발 등 전 주기적 기술개발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원인불명 폐질환과 같은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기술개발도 집중 추진키로 했다. 감염병 신속진단과 치료기술 및 상황별 대응 가이드 제공 등을 위한 기반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확충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우려가 증폭되는 백두산 화산 감시·예측 및 대응기술 개발도 시급히 추진돼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대부분의 백두산 관측 자료는 중국에 의존, 정확한 과학적 평가와 국가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응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국과위는 백두산 화산 관련 시급한 선결과제로 폭발감시와 가능성 평가기술, 확산 및 피해추정 기술, 화산 재해 대응기술 등 3개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