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전기자동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학·연과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충전시스템 관련 KS 3종을 30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시하는 충전시스템 표준은 지난 2010년 수행한 전기차 관련 R&D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제정한 민간 표준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통해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자동차·LS전선·한국전기연구원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었다.
주택이나 주차장 등에 설치하기 위한 전기차 충전설비인 ‘충전기’ 전압 및 전류, 전기적 안전성 등과 전기차와 충전기를 접속하기 위한 장치인 ‘충전 커플러’의 형상·감전보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전기차 보급시 실사용자인 소비자의 표준 개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주부교실중앙회·한국생활안전연합·한국소비생활연구원 등 3개 소비자단체의 충전기에 대한 의견을 KS에 반영했다.
기표원은 향후 급속 충전시스템을 포함한 배터리·차량성능 평가방법 등에 대해 시급성을 고려해 단계별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주승 주력산업표준과장은 “이번 KS 표준은 친환경 무공해 전기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우리나라가 자동차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 환경부가 공공기관·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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