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우리은행에 이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아웃소싱을 추진한다. 은행권 IT계열사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확대 기대감도 커졌다.
29일 신한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인 최영수 업무개선그룹장(전무)은 “현재 IT계열사인 신한데이타시스템에 일부 애플리케이션 개발업무를 이관하고 있다”며 “향후 단계적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업무 대부분을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9년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IT셰어드서비스센터(SSC) 전략에 따라 시스템 운영업무를 인력 이동 없이 신한데이타시스템에 이관한 바 있다.
가장 먼저 파일럿 프로젝트 형태로 이관이 추진되는 개발업무는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관련 애플리케이션 부분이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그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발업무 아웃소싱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되면 향후 신한은행뿐 아니라 신한카드, 신한생명, 신한투자금융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도 단계적으로 개발업무 아웃소싱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 전무는 “궁극적으로 은행 IT조직은 단순 개발업무보다는 현업의 요구사항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애널리시스(BA) 조직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의 IT계열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옛 우리금융정보시스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아웃소싱을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인 하나INS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아웃소싱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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