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월드비전과 함께 29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밀알학교 체육관에서 긴급 재난상황에 대비한 이재민용 ‘긴급구호 킷(Kit)’ 제작식을 개최했다.
긴급구호 킷은 폭우·폭설·태풍 등 재해발생 시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는 생필품 배낭으로, 세면도구·세제·티슈 등 18가지 품목이 담긴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제작식에는 SK 계열사 자원봉사자와 월드비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여해 2000개의 구호 킷을 만들었다.
SK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지난 2002년부터 월드비전 등과 함께 매년 1500~2000여개의 긴급구호 킷을 만들어 재해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태풍 및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대구·태안 등 전국 10여개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2800여개의 구호 킷을 전달하고, 긴급 구호활동을 펼쳤다.
남상곤 SK사회공헌사무국장은 “기상이변 등으로 갑작스런 재난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횟수도 잦아지고 있어 긴급구호의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SK는 앞으로도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