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미군기지 오염물질 추가 매몰 의혹 제기

고엽제가 묻혀 있는지 한미공동조사가 진행 중인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에서 오염물질이 추가로 매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해 현재 한미 공동조사가 이뤄지는 곳은 41구역과 D구역이다. 그런데 이 두 곳 외에도 독신자 숙소 부근에서 화학 물질 매몰이 의심된다며 지난해 미군 측이 오염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독신자 숙소 부근 지역은 전직 주한미군 군무원 구자영 씨가 화학물질을 묻었다고 지목한 곳이기도 하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독신자 숙소 부근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클로로포름과 톨루엔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미 극동지역 육군 공병단이 2009년부터 이듬해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또 2004년 선행조사에서 가로 25m 세로 14m, 깊이 6m 규모의 폐기물 더미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지적했다. 테니스장보다 넓고 높이가 건물 2층인 규모라는 것인데, 솔벤트 계열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미국 기준을 초과했다고 적시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