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스마트폰 ‘킬러 앱’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정조준하고 있다.
AT&T는 HTC와 협력해 `페이스북폰`을 올 여름 내놓는 데 이어 징가 게임까지 단독 공급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T&T는 징가로부터 콘텐츠를 단독 제공받아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징가는 ‘팜빌(FarmVille)’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의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로, AT&T는 징가의 여러 게임들을 자사 무선 스토어에서 공급하게 된다. 팜빌, 징가 포커(Zynga Poker), 워즈 위드 프렌즈(Words with Friends) 등이 해당된다. AT&T에 단독 제공하게 되지만 징가가 다른 통신사와의 유사 제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AT&T는 징가 외에도 페이스북폰 ‘HTC 스테이터스’를 올 여름 공급한다. 페이스북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을 장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현재 미국 통신서비스 시장은 버라이즌이 1위이며 AT&T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위의 T모바일을 인수 완료하면 1위로 올라서는 AT&T가 징가, 페이스북 등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등에 업고 1위 굳히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징가는 29일(현지시각)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최종 서류 작업중이며 약 1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징가는 이미 실제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몇 안 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로, 자금은 부족하지 않은 상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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