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원자력 수출 상담회 활발

 ‘2011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가 국내 원자력 및 방사선 업계의 수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참가업체 수출 판로 확보 지원을 위해 행사장 내에 마련한 수출상담회장에는 아침부터 다수의 해외 바이어가 찾아와 국내 기업들의 원자력 및 방사선 제품에 대해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 △뉴케어메디컬시스템 △세영엔디씨 △삼영유니텍 △신진메딕스 △아나로그리서치시스템 등이 오스트리아·일본·스페인·태국 등지에서 온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엑스포조직위원회 측은 수출상담회장 바로 옆에 별도의 VIP 대기실을 마련하고 전문 통역사를 두는 등 바이어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특히 전문 통역사들은 상담회장 내부에만 있지 않고 각 회사 부스를 돌며 바이어들에게 직접 제품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출상담을 진행한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영상+공간 방사선율 측정기’와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휴대형 개인 피폭 선량기’를 집중 소개했다. ‘휴대형 개인 피폭 선량기’의 경우 일본 바이어와의 상담이 잘 진행돼 연내 수출 실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영유니텍은 최근 신규사업 제품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입자가속기(싸이클로트론)의 해외 판로 확보에 주력했다. 이미 방사선 계측기 분야에 다수의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 삼영유니텍은 이번 행사에도 친분 있는 바이어들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새롭게 개발한 입자가속기의 영업이 희망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뉴케어메디컬시스템은 방사선환경감시시스템·포토시스템·멀티채널 아날라이저 등의 제품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방사선 스펙트럼 분석이 가능한 멀티채널 아날라이저는 국가과제를 통해 국산화와 소형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이번 행사에서 수출 주력제품으로 등극시키겠다는 각오다.

 정진훈 뉴케어메디컬시스템 대표는 “멀티채널 아날라이저는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제품으로 원자력연구원에서도 사용 중”이라며 “태국 방사선 계측기 전문 딜러회사와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