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상속·증여세 부과로 편법적 부의 승계를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30일 국회에서 정부와 당정협의를 개최, 최근 일감 몰아주기 및 기업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대기업이 비상장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에 대해 상속, 증여세를 부과해 편법적 부의 승계를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사업조정제도의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해 대기업 MRO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억제하고 공공부문 MRO 공급에서 중소 MRO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 MRO의 영업 마케팅, 정보제공 및 상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중소 MRO 종합센터를 지정, 지원토록 했다.
중소 MRO 제조업체와 공급업체 등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중소기업공동온라인몰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 의결과 공시의무 대상이 되는 내부거래의 범위를 확대하고, 상장사의 공시주기를 년1회에서 분기1회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