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CDN시장은 2013년경에는 23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데이터 폭증 시대를 맞아 국내와 해외에서 CDN 관련 시장이 동반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CDN 시장은 이미 성숙기를 맞았지만 최근 4G의 등장 등 네트워크 패러다임이 변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도화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는 서비스가 늘고 있어 안정성 문제가 갈수록 중요한 이슈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게임·온라인교육·동영상 서비스 등 인터넷 기업에서 CDN이 활용되지 않는 부문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기 대중화에 따라 트래픽이 늘어날수록 CDN 서비스도 비례해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 의견이 많다.
IPTV는 CDN 성장의 주요인 중 하나다. IPTV용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대용량으로 이 중 HD급 콘텐츠는 2~5Mbps 용량이 필요하다. 이런 콘텐츠가 일시에 다수 이용자에게 공급될 경우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제공되는 콘텐츠 대부분이 동영상이라 끊김 없는 서비스가 필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CDN서비스 활용은 높은 가치가 있다.
UCC, 이러닝의 폭발적인 증가도 CDN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이들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는 별도 전용회선을 갖추거나 CDN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 전용회선은 1만명이 동시접속할 때 1Gbps당 1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콘텐츠 제공업자는 전용회선 대신 CDN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CDN은 네트워크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실제로 콘텐츠의 안정화·고품질화를 이끌어낸다. 트래픽 증가 콘텐츠 대용량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다. 최근 IT환경이 ‘자료의 공유’에서 ‘자원의 공유’로 넘어가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CDN이 이런 흐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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