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도 노트북과 MP3, 휴대폰 등 다양한 IT기기를 따로 들고 다녔다. 이젠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하나만 있으면 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HW와 SW, 통신을 창조적으로 융·복합하는 기술이 정보통신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개별분야의 기술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 각 분야 간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정보통신은 융합이 가장 필요한 분야며, 더 나아가 이종산업 간 융·복합의 매개체로 각광받고 있다.
DGIST의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은 IT기기 및 서비스 최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바이오, 로봇, 에너지, 문화, 나노 등 융합에 필요한 선도기술을 연구하는 융합에 특화돼 있다.
현재 국내 대다수 대학은 전자와 컴퓨터 및 통신이 분리 운영되고 있어 기술개념의 융합이 필요한 창의적 연구수행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전공은 디바이스에서 컴퓨팅까지 전자 및 컴퓨터공학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배워 뇌과학, 로봇, 에너지시스템 등 타 전공과의 융·복합연구를 수행한다.
로봇과의 융합은 로봇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임베디드 SW 기술이나 신호측정에 사용되는 바이오나노 소자연구가 가능하다. 또 뇌과학은 뇌 연구 및 실험장치 구축에 필요한 SW 기술, 인체에 적용 가능한 나노소자 연구가 융합을 통해 이뤄지며, 에너지 분야는 복잡한 에너지시스템을 위한 SW 구축 및 시스템 간 통신관련 연구를 정보통신 융합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전공은 타 대학 관련 전공에 비해 후발주자이다. 하지만 단시일 내에 퀀텀점프(Quantum Jump)하기 위해 중점연구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고, 이를 클러스터(세부전공별 협력연구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타 분야와의 융합연구를 위해 사이버 물리시스템(CPS:Cyber-Physical Systems)기술 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 임베디드시스템의 발전적 형태인 CPS는 로봇과 의료기기 등 물리적 시스템과 사이버 공간의 SW 및 주변 환경을 실시간 통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또 교수진을 살펴보면 서울대 명예교수로 제어 분야 세계적 석학인 권욱현 석좌교수를 필두로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마이닝 분야의 김민수 교수와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 박태준 교수, 무선통신 분야 박경준 교수, 통신 및 신호처리 분야 최지웅 교수, 전자 및 나노소자 분야의 장재은 교수 등 SW부터 디바이스까지 여러 분야에서 실력파 교수들이 포진해있다.
특히 제어 분야 해외 석학인 스테판 보이드 스탠포드대 석좌교수와 컴퓨터과학 분야의 석학 존 스탄코빅 버지니아대 석좌교수, 실시간 컴퓨팅의 대가인 신강근 미시간대 석좌교수, 사이버물리시스템의 대가인 이인섭 펜실베니아대 석좌교수 등도 참여하고 있다.
권욱현 석좌교수는 “전 세계 석학들과 밀접한 연구협력체제를 갖추고 DGIST내 연구기능과 협업, 실질적인 연구 및 기술개발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앞으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창조형 인재로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융합공학 향후 진로분야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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