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에 ‘디지털 한류’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디지털 한류는 드라마·영화·가요 등의 한류 붐을 타고 형성된 친한 분위기를 타고 형성되는 것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서막을 열고 있다. 디지털 한류가 지속되면 수출산업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갤럭시S2’를 전시해 놓은 말레이시아 중심가 미드 밸리(Mid Vally) 쇼핑몰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출시되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를 먼저 구매하기 위해서다.
끝없이 이어진 구매행렬은 현장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삼성전자가 준비한 ‘갤럭시S2’ 1400대가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굴리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국내 최단 기간 100만대 판매 신기록을 세운 ‘갤럭시S2’가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어느 한 국가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국가별 론칭 이벤트마다 ‘갤럭시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다닌다. 현지 언론의 취재 경쟁도 불꽃을 튀기고 있다. 한국 드라마, K-POP 등에 열광하는 동남아에서는 ‘갤럭시S2’가 또 다른 ‘디지털 한류’를 만들어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갤럭시S2’ 론칭 이벤트에는 무려 120개 현지 언론이 참가, 취재전쟁을 방불케 했다. 지난달 필리핀 ‘갤럭시S2’ 론칭 행사에도 주요 언론과 사업자 관계자들 220명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자정을 기해 오픈한 온라인 예약 판매에서는 아침이 밝아 오기도 전에 300대 전량이 매진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 홍콩에서도 ‘갤럭시S2’는 5개 통신사업자를 통해 동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닷새 만에 1만2000대가 팔리는 등 전작 ‘갤럭시S’보다 두 배 빠른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출시 2주 만에 홍콩 휴대폰 히트 제품 리스트 전체 2위에 오르는 기염도 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대 통신사가 예약 판매를 시작한 태국의 경우 AIS라는 통신사가 너무 많은 주문으로 예약부스를 일시에 폐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갤럭시S2’와 함께 스마트패드 신제품 ‘갤럭시탭10.1’도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가 아시아 각국을 강타하는 것은 전작 ‘갤럭시S’의 후광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작 ‘갤럭시S’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수백만대가 팔리며 전체 16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1.2㎓ 듀얼코어와 4.5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등 업계 최고의 하드웨어 사양과 편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점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가 한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도 본격 출시되면서 공급 부족사태가 빚어질까 잔뜩 긴장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2’가 출시 55일 만에 전 세계 누적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