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인수한 다산네트웍스, “재건 문제없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핸디소프트 재건은 문제없습니다.”

 지난주 핸디소프트를 인수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사장은 “핸디소프트가 곤궁에 처한 건 경영진의 잘못 때문”이라며 “자금조달과 재무 안정화만 꾀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올해 핸디소프트의 과거 명성을 되찾는 데 주력해 ‘재기’ 차원을 넘어 ‘제2 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핸디소프트 신설법인과 일본법인 지분 100%를 인수하고 미국법인 지분 25%를 인수하는 데 75억원을 투입했다. 이로써 핸디소프트의 자산 부채는 ‘제로’가 됐다.

 남 사장이 핸디소프트 재건에 내세우는 히든카드는 인수합병이다. 우선 1차적으로 그룹웨어 및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 네모소프트(대표 한능우)와 합병을 준비 중이다. 당초 회사 전체를 합병하는 것을 계획했지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금융솔루션사업 영역만 결합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공공 시장에만 주력해 왔던 핸디소프트 사업 부문을 금융, 제조 등으로 확대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다산네트웍스는 핸디소프트와 사업 연관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인수합병을 검토, 당분간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보안전문업체 퓨쳐시스템에도 지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3월에는 라우터 개발업체인 모바일컨버전스도 인수했다. 남 사장은 핸디소프트와 이들 업체들 간 연합군을 형성, 기업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남 사장은 “네트워크 장비, 보안, 기업용 SW까지 다양한 영역의 솔루션을 연합 브랜드로 만들어서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핸디소프트의 재기에도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핸디소프트는 연말 완공되는 다산네트웍스의 판교 신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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