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이 49%나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치스크린 기반 고성능 스마트폰 및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보급 확대에 힘입어 시장이 지속 성장했다. 패널 평균판매단가(ASP)도 38%나 상승, 지난 1년 간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대형 LCD 시장과 대비됐다. 휴대폰이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은 39억32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장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26억4300만달러)보다 49%나 급성장한 것이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급성장은 지난 2008년 애플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3.5인치 이상 대화면 터치스크린 패널이 대세가 되고, 고해상도 경쟁까지 가열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의 평균판매단가(ASP)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7.11달러 수준이던 ASP는 올 1분기 9.83달러로 38%나 올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3분기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이 사상 처음 5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TV를 포함한 대형 LCD 시장의 17%에 육박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이 고해상도 경쟁 및 AM OLED 확산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일본 LCD 업체들이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패널 시장을 겨냥, 대규모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 및 패널 평균판매단가(ASP) 추이>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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