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저격당해?" 폭스뉴스 트윗 해킹

폭스뉴스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거짓 트윗을 날렸다. 오전 2시부터 게재된 거짓 트윗으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공휴일에 소동이 일었다.
폭스뉴스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거짓 트윗을 날렸다. 오전 2시부터 게재된 거짓 트윗으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공휴일에 소동이 일었다.

 미 오바마 대통령이 두 명의 저격수에 의해 암살당했다?

 4일 월요일 이른 아침(현지시각) 미 폭스뉴스의 트위터 계정으로 대통령의 거짓 사망 소식이 여럿 발표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foxnewspolitics라는 폭스뉴스의 트위터 계정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오와 선거유세 중에 사망했다는 첫 보도(?)를 시작해 6건의 메시지를 송출했다.

 폭스뉴스닷컴은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해명했고 첫 번째 포스트 이후 약 10시간만인 월요일 오후 이 메시지들을 삭제했다. 하지만 허구임에도 상세한 묘사와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대통령 경호실이 사실 확인을 위해 발칵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케이블TV 네트워크 사업자인 폭스TV의 뉴스 전문 웹사이트다.

 폭스뉴스측은 “누가 어떻게 이 계정에 접근해 포스팅을 할 수 있었는지 엄중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폭스뉴스닷컴 계정을 인가받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더욱 강력히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뉴스닷컴의 정치 뉴스 트위터 계정은 약 3만6000여 팔로어들을 갖고 있다. 이 계정은 금요일 이후 월요일 오전 2시까지 사용되지 않았는데 새벽 2시의 첫 트윗에서는 “우리의 트위터와 이메일에 대한 모든 액세스를 방금 되찾았다, 행복한 7월 4일이 되길”이라며 해킹을 암시했다.

 이어 올라온 트윗에서는 “방금 일어난 일이다, 대통령이 서거했다, 슬픈 7월 4일이다”라고 했으며 연달아 “두 번의 저격이 (대통령의) 골반 아래와 목을 겨냥했으며 저격수는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트윗했다.

 이후 “대통령은 아이오와의 로스 레스토랑에서 저격당했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서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행운을 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일 것”이라고 트윗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들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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