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글로벌 인재양성의 산실]<4 · 끝>로봇공학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와 학생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와 학생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로봇은 지능화는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이 접목되면서 수많은 영역에서 인간이 해야할 일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

 과학 선진국에서는 이미 ‘21세기를 이끌어갈 10대 기술’로 선정해 치열한 연구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로봇공학전공은 기계-전자-전산-바이오-정보공학 등을 근간으로 한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특히 의료분야에 활용 가능한 세계 초일류 융복합 로봇기반 및 응용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의료분야 로봇을 연구하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과단위의 팀을 구성한 예는 DGIST가 처음이다.

 현재 국내 대학들은 로봇에 관련된 학과와 학제전공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아직 교육역사가 짧고, 연구인프라가 부족한데다 국제적 글로벌 교육환경이 덜 갖춰져 있다.

 DGIST 로봇공학전공은 의료분야에 집중, 단기간에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시작한 행보다. 로봇설계 및 서비스 로봇, 바이오·마이크로 로봇 및 뇌·기계 상호작용, 수술 및 치료 로봇, 재활 및 생활지원 로봇 분야에 특화해 연구개발과 교육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재활 및 생활지원로봇은 인체의 손상된 근육기능을 회복 및 재활하게 하거나 인공적인 장치로 보조해 장애인들과 고령자의 생활을 돕는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지식창조형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DGIST 연구부와 협력해 특별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국책 연구과제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글로벌 협력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석학들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실제로 연구논문를 지도하고 있다.

 의료로봇 분야의 세계적인 교육 및 연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참여교수들의 역량도 수준급이다. 특히 팀 단위로 로봇연구가 진행돼 온 국내 대학, 연구기관과는 달리 의료로봇 연구를 위해 융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수들을 주로 초빙했다.

 마이크로 바이오 로봇과 전자기 동력시스템분야의 세계적 로봇석학인 브래들리 넬슨(Bradley Nelson) 미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겸임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또 미 MIT에서 공학박사를 받은 재활로봇 및 양팔로봇의 석학인 장평훈 교수가 전공책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능형 자유주행로봇분야 전문가인 조형석 교수가 석좌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로봇공학전공은 창의력을 키우는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학제 간 융합,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글로벌 연계 교육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장평훈 전공책임교수는 “로봇공학전공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창의적 연구능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세계적인 로봇리드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로봇공학전공 향후 진로분야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브래들리 넬슨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연하는 모습.
브래들리 넬슨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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