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예비과학도들의 야무진 꿈 영근다

한민족 청년과학도포럼에 참석한 존에프케네디대 박민규군(왼쪽)과 옌벤대 김찬양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민족 청년과학도포럼에 참석한 존에프케네디대 박민규군(왼쪽)과 옌벤대 김찬양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가 열린 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12개국에서 과학자를 꿈꾸는 교포 2·3세 학생 80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과학기술 융합·미래한국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03년부터 국외에 거주 중인 이공계 교포 학생들을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

 교포 학생들은 국내 대학생 40명과 함께 ‘한민족 청년과학도 포럼(Young Generation Forum)에 참석해 모국 과학기술 발전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국내 예비과학도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 들은 비록 한국말이 서툴렀지만, 세계사에 유례가 없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과학의 역사와 미래를 배우는데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

 청년과학도 포럼은 젊은이의 패기와 신선한 아이디어가 어우러지는 자리다.

 미국 존에프케네디대학 스포츠심리학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민규씨(28)는 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과학골프스쿨’을 여는 게 꿈이다. 박씨는 어린이병원 등과 연계 운동에 재능있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꾸준한 트레이닝과 과학적인 운동요법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옌벤대학에서 과수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찬씨(25)는 대학교수가 목표다. 사과나 배와 같은 과일의 성장과정을 조정해 수확량을 높이는 연구를 2년째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제주대 원예학과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과 원예 공동연구도 추친하고 있다.

 이 들은 “한국전쟁 후 절대빈곤 국가로 분류되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과학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익에 도움이 되는 과학도가 되기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