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정보도 스마트폰-소셜 속으로...소방방재청, ‘스마트 재난관리’ 계획 발표, 5년간 215억원 투입

소방방재청은 7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재난안전 서비스 융합을 통해 ‘안전한국 실현’을 위한‘스마트 재난관리(Smart Safe Korea)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2015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언제, 어디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은 기존의 유선 PC 기반으로는 사전 감시와 대응에 한계가 있어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킹 등 최신 모바일 환경에 맞게 ‘언제(내 손안의 PC), 어디서나(이동성), 즉시(빠른 전파력)’라는 특성을 살려 재난안전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안전한국 실현’을 목표로, △맞춤형 재난정보 서비스 강화, △재난현장 대응·인명구조 강화, △재난관리 스마트 오피스 체계 구축 등 3대 아젠다와 9대 중점과제, 27개 세부과제를 제시하고, 올해 22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약 2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첫째 ‘맞춤형 재난정보 서비스 강화’는 선진국의 정부가 정책 홍보와 위기상황 전파에 SNS를 활용하는 것처럼 우리도 민방위 사태, 긴급 재난상황 전파에 SNS 이용을 활성화하고, GPS·카메라·증강현실 등 모바일 기기 특성을 활용하여 취약지역을 감시하며 사진·동영상으로 제보하는 체계와 함께, 민방위·지진 경보, 산사태·침수 ·화재 정보 등 모바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행동요령을 어제, 어디서든지 익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기로는 물론, 공공장소의 키오스크나 옥외광고판 등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재난현장 대응·인명구조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의 GPS에 의한 119 신고자 위치 자동 파악, 119 원-터치(단축키) 개발하여 인명 구조율을 높이고, 문자·3G 영상·각종 장비센서에 의한 119 신고 처리가 가능 하도록 ‘12년말까지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2010.11.23일 연평도 포격 사건과 2011.3.11일 동일본 대지진에서와 같이 모든 통신수단의 단절(파손)이나 두절(폭주)에 대비하여, 유선전화, 일반 휴대폰, 스마트폰, 웹 사이트 등을 통해 음성 녹음이나 문자로 안부확인이 가능한 ‘재난지역 안부확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비상통신을 위한 ‘천리안을 활용한 위성통신망’도 구축한다.

셋째 ‘재난관리 스마트 오피스 체계 구축’에는, 외부에서 전자결재, e-메일 등이 가능한 부처 공용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과 청 고유의 현장 업무 처리용 ‘스마트 재난관리 오피스’ 개발 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로 현장 점검, 피해조사 입력 등이 언제, 어디서나 즉시 처리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규모 재난 시 현장 활동 지원을 위해 천막형 임시 현장지휘소를 설치하는 대신 모바일 기반의 이동형 ‘스마트 재난관리 워크 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행안부와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최월화 기획조정관(CIO)은 “인류의 최고 가치인 행복 실현은 안전 보장 없이 이룰 수 없으며, 이를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최신 모바일 정보통신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전에 재난 취약요소를 감시하고 신속히 전파하며 초동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인프라로서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를 확충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한국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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