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경버스용 냉난방 전기공급시설 설치

경복국에 설치된 외부 전기 공급시설.
경복국에 설치된 외부 전기 공급시설.

 서울시는 도심 대기질을 개선하고 전경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외부 전기 공급시설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전기공급시설이 설치된 곳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세종로 한국통신 북측 △경복궁 동문주차장 △도렴동 적선공영주차장 △국회의사당 앞 등 5개소다.

 서울시는 도심 내에서 근무대기 중인 전경버스는 냉난방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공회전을 해야 했지만 분전함 및 콘센트로 구성된 외부 전기공급시설을 설치함에 따라 공회전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전했다.

 전기공급시설에서는 전경버스 1대당 7㎾가 드는 것을 감안해 1중대 3개 차량이 사용할 수 있는 21㎾ 규모의 전력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전경버스 공회전 시 나오는 매연과 온실가스를 막아 미세먼지 년 12㎏, 연간 CO₂600톤을 감소하고 버스 1대당 연간 연료비 16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경복국에 설치된 외부 전기 공급시설.
경복국에 설치된 외부 전기 공급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