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차기작이 중국에서 제일 먼저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플이 자체 전시회 ‘맥월드’를 오는 9월말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개최하기 때문이다. 9월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와 함께 아이폰 차기작 출시가 유력시 된다.
맥월드 한국 사무국 넥스페어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맥월드 아시아 베이징 2011’이 오는 9월 22일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 198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열린 ‘맥월드’는 애플 관련 제품 전문전시회다. 26년간 매년 애플의 신제품이 발표되면서 업계 전문가는 물론이고 소비자, 바이어로부터 주목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번 맥월드에서 ‘아이폰 차기작’이 전격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무게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5(아이폰4S)’가 올 가을 중국 차이나 모바일을 통해 최초로 출시될 것이라는 외신들의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림 넥스페어 대표는 “건강상의 문제로 확실치 않지만 현재 스티브 잡스 대표 참석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며 스티브잡스의 참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스티브잡스 참여가 확정되면 아이폰 차기작 등 신제품 발표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는 평가다. 잡스는 지난 2007년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2008년에는 슬림형 노트북 맥북에어를 서류봉투에서 꺼내는 깜짝쇼를 펼치기도 했다.
맥월드 아시아 베이징 2011에는 장 샤오빙 차이나 유니콤 대표, 카오 궈웨이 시나닷컴 대표 등 중국 주요 IT업계 거물들이 기조 행사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김유림 대표는 “한국에서도 맥월드 개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며 “베이징 행사의 성패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