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6분기 연속 1위 기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업체별 매출액 및 시장 점유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6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SMD는 지난 2009년 4분기 일본 샤프를 제치고 처음 정상에 오른 이후 올 1분기까지 시장점유율(금액 기준) 1위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 중위권 업체(도시바, 소니, 히타치)들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 통합 추진에 따라 향후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

 1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SMD는 올 1분기 매출 10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4.7%로 샤프를 누르고 정상을 지켰다.

 SMD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가 본격화된 이후 샤프와의 점유율 격차를 4%P 가까이 확대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샤프는 9억5000만달러 매출로 점유율 12.9%를 기록한 가운데, CMI가 7억2800만달러(9.9%)로 뒤를 이었다. 또 도시바는 5억2800만달러 매출로 7.2%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 소니, 히타치, AUO가 4억달러 초반대 매출로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과 일본, 대만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대만 업체들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점유율을 2%P 가까이 끌어올리며 중위권 그룹에서 돋보이는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본 업체인 도시바와 히타치는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대만 업체인 AUO도 2%포인트 가까이 점유율이 하락했다.

 최근 일본 업체들의 사업 부진은 도시바, 소니, 히타치 3사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 통합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통합법인이 출범할 경우,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SMD를 제치고 단번에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SMD가 올 2분기부터 5.5세대 AM OLED 양산 등 규모의 경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치열한 선투 다툼을 펼칠 전망이다. 실제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3분기 SMD의 시장 점유율을 19.4%로 전망했다.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업체별 매출액 및 시장 점유율> (단위:백만달러, %)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