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 LG전자 사업장 `하계 일괄휴가`는...

 협력사 일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생산공장 일괄휴가가 이달 말부터 사업장별로 시행된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라인의 일괄 휴가를 단축한 것과 양사 모두 여름철 특화 제품인 에어컨 생산 공백을 최소화 하려는 것 등이 올 휴가의 특징이다.

 13일 삼성전자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구미,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광주 생산공장의 일괄 휴가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휴대폰 생산공장이 위치한 구미는 주말을 제외하고 5일간의 휴가를 부여했지만 핵심 스마트폰 생산라인은 31일 하루만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최근 인기가 높은 갤럭시S2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반영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가전 중심의 광주공장도 일괄휴가를 부여하지만 에어컨 생산라인은 풀가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에어컨에서 여름 막바지까지 출하량을 최대한 늘려볼 방침이다. 라인을 세울 수 없는 기흥 반도체 공장과 TV 등 일부 생산시설만 남은 수원사업장은 일괄 휴가가 없다.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평택사업장(무선·홈엔터테인먼트)과 구미사업장(홈엔터테인먼트)에서 일괄 휴가에 들어간다. 다만 에어컨사업부가 포함된 창원사업장은 8일부터 11일로 일정을 늦춰 잡았다. 이 역시 에어컨 여름 특수를 겨냥한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일괄 휴가는 협력업체 일정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일괄 휴가기간에는 협력사와 주변 상가까지 문을 닫기도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제조라인 보수와 장비 도입 등이 이뤄지며 더 바쁜 사람들도 생겨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