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PC 시장 "레노버 뜨고 에이서 지고"

2011년 2분기 전세계 PC 시장 조사 결과(예비)가 IDC, 가트너로부터 발표되었다. 그림 위는 IDC 조사, 아래는 가트너 조사다.
2011년 2분기 전세계 PC 시장 조사 결과(예비)가 IDC, 가트너로부터 발표되었다. 그림 위는 IDC 조사, 아래는 가트너 조사다.

 2분기 전세계 PC 시장에서 레노버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IDC, 가트너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들은 전세계 PC 시장과 미국 PC 시장의 2분기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공급대수 기준 시장 1위는 지난해에 이어 HP가 여전히 차지하고 있지만 2010년 2분기 대비 성장률은 레노버가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IDC의 조사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HP는 3% 성장한 18.1%, 델이 2.8% 성장한 12.9%로 2위를 차지했으며 레노버는 22.9% 성장한 12.2%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2분기 3위는 에이서였다. 에이서의 경우 전세계 PC 시장에서나 미국 내 PC 시장에서 가장 성장률이 급락했다. IDC 조사에 따르면 에이서는 미국서 -25.5%, 전세계 시장에서는 -10.1%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트너 역시 에이서가 미국 시장 -22.6%, 전세계 시장 -20.4%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에이서의 하락은 넷북 판매 저조에 의한 것으로 가트너는 분석했다.

 HP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나 아태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장조사업체의 조사에서는 HP, 델, 레노버, 에이서, 아수스가 1~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이 곧 톱5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5위 업체인 아수스는 450만대 PC를 공급했는데 애플의 2분기 맥 공급대수는 376만대이며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전체 PC 시장의 성장률도 IDC 2.6%, 가트너 2.3%로 소폭 상승한 데 그쳤다. 이 조사는 넷북, 노트북을 포함했지만 태블릿PC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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