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로란(eLoran) 국제 세미나’가 14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렸다.
한국해양대 해사산업연구소와 국토해양 광역3차원 감시망 연구센터, 해양벤처진흥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 세미나는 ‘한반도에서 전파교란(GPS 재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로란 기술’을 주제로 GPS가 무용지물이 될 경우를 대비해 위성이 아닌 지상에 의존하는 이로란 무선항법 시스템의 국내 도입을 모색하는 한편,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수립 및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국토해양부의 ‘대한민국의 로란-C 운영현황’과 ‘한반도에서의 GPS 전파 방해사고 사례 및 그 영향’에 대한 발표와 ‘이로란에 대한 국제 정책동향 및 국내 적용방안’, 해외 사례로 ‘영국과 아일랜드의 이로란 현황과 기술’ ‘미국에서 이로란 현황과 기술’ 등이 소개됐다. 이어 ‘이로란의 한국도입 방안과 선결문제’를 주제로 패널 토의가 펼쳐졌다.
패널 토론의 좌장을 맡은 국승기 한국해양대 교수는 “관련 분야의 최신동향과 고견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군사기술을 비롯한 국가 총생산의 많은 부분을 위치정보 데이터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GPS 전파 방해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오는 11월 열릴 국제로란협회(ILA:International Loran Association) 연차총회를 부산에 유치해 대규모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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