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모바일 클라우드 구축

 LG전자도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는다.

 14일 LG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계열사인 LG CNS 인프라를 이용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면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LG CNS)의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 구축에 오랜 시일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솔루션은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구축한다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슈가싱크’ 등 외산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 등 인프라 구축을 제외하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사업에 가깝다. 하지만 LG전자의 행보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최근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공식화한 ‘하드웨어 성능으로 승부하는 LG전자 스마트폰’ 전략과도 무관치 않다.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 3D’와 올 가을 내놓을 예정인 4.5인치 풀HD급 스마트폰 등 고화질·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지원하는 플래그십 단말기 전략을 보조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즉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편리한 공유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지원해 자사의 플래그십 단말기에 대한 사용자 충성도를 끌어 올린다는 포석이다. 모바일 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콘텐츠 사용 편리성을 우수한 단말기 성능만으로는 높일 수 없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업계에선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고사양화와 이번 하반기부터 4G LTE 망 상용화로 대용량 콘텐츠의 이용·전송이 편리해지면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삼성전자의 ‘웹센트리’ 등 잇따른 경쟁사의 자체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연내 출시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뒤쳐지면 스마트폰 시장 위치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것은 맞지만 특정 기업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