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제공하는 3만여개의 온오프라인 예약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된다. 작업이 완료되면 서울시 대표 포털을 통해 모든 공공 예약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4일 서울시는 교육, 시설, 문화, 물품대여, 진료, 보육 6개 분야에서 64개 기관이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3만1730여개 예약서비스에 대한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3만여개 예약서비스 중 1400여개만 통합이 이뤄진 상태고, 그 외 2만6400여개 서비스는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에서 각각 제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서비스마다 이용 프로세스가 모두 다르고 개별적으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더욱이 3930여개 서비스는 오프라인으로만 제공돼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공공 예약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컨설팅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올해 말 완료되는 컨설팅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는 64개 기관에서 제공하는 예약시스템의 통합 방안을 마련한다.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시 예약시스템 기반으로 통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스템 구축은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초 시작해 1년간 진행된다.
그러나 서울시가 전 예약시스템을 모두 통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자치구별로 가입돼 있는 회원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자치구들이 동의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자치구들이 회원 통합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자칫 차세대 공공예약서비스는 오히려 이용자 혼란만 가중시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컨설팅 등 결과물을 가지고 각 기관 이해 및 의견 수렴을 위해 다양한 설명회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서울시 및 자치구 공공 예약서비스 제공현황
자료:서울시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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