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난 5월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11’에서 ‘안드로이드@홈’이라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홈은 가전제품에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담아 간단한 통신기능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가전제품별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은 뒤 ‘안드로이드 가전제품’이라면 무엇이든지, 알람시계·세탁기·냉장고·러닝머신·밥솥·에스프레소 머신 등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전등이나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집을 나와도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더욱이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개방했다. 안드로이드만 장착하면 업체나 제품이라는 장벽은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 빅뱅을 촉발한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이를 스마트 홈에 접목하려는 시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9년 12월 80만명에서 11일 현재 15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도 연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초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업체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홈모니터링·홈시큐리티·모바일 IPTV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보급률이 더욱 확대되는 상황에서 가전기기 및 센서 연결 기술이 뒷받침될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 홈 관련 서비스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