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산 “북한 IT인력 비용 저렴하고 실력 우수”

이상산 “북한 IT인력 비용 저렴하고 실력 우수”

 “북한(평양)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월 평균 비용은 500달러에 불과합니다. 비용이 적고 실력이 우수한 북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찾아야 합니다.”

 이상산 다산네트웍스 부사장은 통일IT포럼(회장 석호익 KT 부회장)이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재들을 대상으로 IT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해 김책종합대학·평성리과대 등에서 국가적으로 우수 IT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개발자 한명당 한달 비용인 ‘MM코스트’가 북한(평양)은 500달러, 중국(상하이) 3000달러, 베트남(하노이) 1200달러, 인도(아리슨트社) 5000달러에 달한다. 북한은 인도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001년 다산이 북한과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에 북한 IT 인력을 활용한 하나프로그램센터 설립 당시 초대 총괄매니저를 지낸 그는 “북한이 ‘단번도약’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2000년 초부터 IT 분야에 국가적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7·7디도스와 천안함 폭침으로 남북경협이 중단됐는데 이대로 가면 지난 10년간 축적한 신뢰와 남북 IT경협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은 △사업에 필요한 개발자 수 부족 △필요한 개발력을 가진 개발자도 부족 △개발자 인건비가 급상승 △고용 탄력성 부족 등 4가지 SW 인력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과 정보처리, 일부 기반기술은 북한이 남한을 능가한다고 강조한 이 부사장은 “일부에서 해킹 기술을 우리가 가르쳐줬다고 하는데 솔직히 우리가 그들에게서 배운 점이 많았을 정도로 북한은 소프트웨어 실력이 우수하다”면서 “다만 그들은 서비스가 없어 하드웨어 기반은 우리가 월등히 낫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석호익 회장을 비롯해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라봉하 방통위 국제협력관,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이상산 “북한 IT인력 비용 저렴하고 실력 우수”
이상산 다산네트웍스 부사장이 통일IT포럼 조찬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상산 다산네트웍스 부사장이 통일IT포럼 조찬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