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지역센터 줄잇는 완공...산연협력 힘 보탠다

출연연 지역센터 줄잇는 완공...산연협력 힘 보탠다

 #사례1. 광주에 위치한 자동차 프레스금형 제작 전문업체 신테크는 기아자동차 상용버스에 장착되는 조인트 필러 부품의 불량률 때문에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나 생산기술연구원 호남지역본부가 기술 지원에 나서면서 문제 해결은 의외로 간단히 풀렸다.

 #사례2. 경기도 평택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인터로조는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고민 중 하나가 ‘안구건조’라는 것에 착안해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화학연 그린화학연구단 장태선 연구원은 ‘셀룰로오스 하이브리드형 습윤성 콘택트렌즈 제조기술’로 렌즈 재질에 보습원료를 넣어 습윤성과 보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전국 각지의 기업 지원을 위한 분원(센터) 및 연구, 기업지원 시설을 올해 무더기로 완공하는 등 산-연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완공하는 시설만 전국에서 모두 7군데나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오는 9월까지 대구 임베디드 SW연구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198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6만6000㎡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력 업무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과 협력을 통한 기업 현장 밀착형 기술지원이다.

 창원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 산하 재료연구소(소장 조경목)는 오는 12월 145억원을 투입한 금속소재 테스트베드를 완공한다. 이 테스트베드에는 금속소재 양산화 검증 시스템과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재료연구소는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가 들어가는 풍력시험동을 완공하고, 현재 시운전 및 설비 조정을 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가면 70m 블레이드 및 5㎿급 증속기 성능평가가 가능해져 관련 기업의 혜택이 기대된다.

 울산지역 화학산업의 R&D 역량 강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울산신화학실용화센터도 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이 주도하는 이 센터는 총 342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진다. 정밀화학, 그린에너지, 융·복합 신소재 부문 등의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강릉 지역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의 해수리튬연구센터가 이달 15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전기자동차나 휴대전화, 노트북 등의 2차전지로 사용되는 해수용존 리튬을 추출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황주호)는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원천기반 기술개발과 실증평가, 스마트 그리드 운용시스템 실증 시범화 사업을 진행할 제주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를 오는 9월 완공한다.

 기관매각이 추진 중인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권명상)도 오는 12월 진주 환경독성연구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3만3000㎡규모의 대경권지역본부를 오는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대경권지역본부가 완공되면 지역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 및 기업 지원 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향후 센터가 완공되면 R&D기능이 약한 지역의 기업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출연연구기관 전국각지 시설 건립 현황>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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