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텔레콤은 2004년 3월부터 KT(당시 KTF)로부터 망을 제공받아 MVNO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06년 11월 국내 MVNO 업체로는 처음으로 고객센터를 설립 운영 중에 있다. 또 2007년 1월 가입자 10만 명을 유치, 현재 18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해 국내 MVNO 사업자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1월에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별정4호 통신 사업자 자격을 취득 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15%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이 이처럼 가입자 수, 매출규모 등에서 국내 최대 MVNO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새로운 유통채널인 홈쇼핑을 적극 공략한 마케팅의 성공 덕분이다. 지난 2008년 10월 롯데홈쇼핑을 통해 가입자 유치를 시작해 지난해 10월 CJ홈쇼핑으로도 채널을 확대했다. 홈쇼핑을 새로운 판매채널로 개척한 에넥스텔레콤은 8월에 현대홈쇼핑과 판매채널 계약을 할 예정이다. 홈쇼핑 개척과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결합상품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5만명이 넘는 신규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넥스텔레콤이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은 독자적인 이동통신 브랜드 구축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다. 7월 말 독자브랜드와 내놓고 소비자 인지도 및 신뢰성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타 MVNO 업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독자 브랜드 출시 후 광고 등을 통해 대리점 사업자를 모집함과 동시에 직영점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에넥스텔레콤 측은 8월부터 대리점을 오픈하고 특히 광주, 대구는 교통카드와 연계된 대리점을 개설키로 했다. 직영점은 우선 9월 초 서울에 1호점을 낸 후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대리점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역점을 기울인 후 궁극적으로는 1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가입자 1만명 당 1명 수준이었던 C/S요원도 4.7명으로 대폭 늘렸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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