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은 1992년 설립한 부일이동통신을 전신으로 무선호출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했다. 1997년 코스닥에 등록, PC통신 서비스와 인터넷 국제전화사업, 홈쇼핑사업 등을 통해 유통 경험 및 영업 노하우를 쌓았다. 현재 국제전화 선불카드 시장에서 선도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10일 MVNO 사업자 중 첫 번째로 SK텔레콤과 MVNO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선불 이동통신 전용 브랜드 ‘아이즈’를 론칭했다. 지난 1일 MVNO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아이즈비전 선불이동전화 1호 개통자를 냈다.
아이즈비전이 이번에 출시한 4종의 선불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선불요금제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만약 50분 이하의 소량통화를 하는 사용자가 후불제로 SK텔레콤 표준요금제를 이용해 왔다면, 아이즈비전 선불 요금제로 전환 시 약 40~59%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화량이 적고 요금에 민감한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향후 여러 MVNO 사업자와 경쟁에 대비해 기존 유통채널 및 국제전화 선불카드 마케팅의 우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한 4종 선불요금제 외에 선불 국제전화 카드와 선불 이동전화 상품을 묶는 등 혁신적이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를 통해 중고단말을 지원받고, SK텔레콤용 신규 재고단말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단말 수급도 유리해졌다. 중고부품 등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재생단말 유통도 제조사에 계속 요청하고 있는 상황으로 제조사에서 이를 허용할 경우 단말 수급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아이즈비전은 이 같은 긍정적 사업 환경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3년 내 10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50개 이상의 직영점과 전국 1000여개 국제전화 선불카드 판매망에서도 가입을 받아 고객들이 편리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