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의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는 와이브로(Wibro, 해외에서는 WiMAX)와 롱텀에벌루션(LTE) 두 축으로 이뤄진다.
국내 와이브로 대표 주자인 KT는 데이터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수도권·광역시를 포함, 전국 82개 도시에 와이브로를 구축했다. 경부·중부·호남·영동·서해안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와이브로를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국제 표준 채널 대역폭 10㎒를 채택해 기존 8.75㎒보다 25% 이상 성능을 높였다. 국제 표준 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미국·일본에서도 와이브로 로밍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주는 ‘공공달걀(Public Egg)’을 이용하면 된다. 사업장 내에서 쓸 수 있는 와이브로 기반 기업 특화 솔루션도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에서 디지털조선소를 구축해서 사용하고 있다.
7월 3G, WiFi에 이어 4G까지 지원하는 HTC의 스마트폰(Evo 4G+)과 스마트패드(Flyer 4G)를 출시했다.
LTE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원래 2012년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던 KT는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4G 시대가 빠르게 열리면서 연말로 서비스 시기를 앞당겼다. 제안서 평가와 사전 장비 업체별 시험평가(Pre-BMT)를 한 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10월 장비 업체별 시험평가(BMT)에서 최종 공급 업체를 선정한다.
KT는 3G 이동통신 광대역신호분할다중접속(WCDMA)과 와이파이, 와이브로 ‘3W’와 LTE에 총 3조2000억원가량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망 구축 작업은 9월 시작해 11월 서울 시내 주요 도심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 내년에는 주요 거점 도시 24곳에서 서비스를 하고 2013년에는 전국 어디에서나 KT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TE망이 구축되면 현재 3G 통신망에 비해 주파수 효율성이 3배 이상 좋아진다. 1.4GB 영화 한 편을 내려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2분 30초 정도로 줄어든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