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권지역본부가 공기를 생활가전에 활용하는 ‘에어 컨버전스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호남권본부가 개발한 에어 컨버전스 기술은 공기를 모아 공급하는 ‘에어 활용 플랫폼 기술’과 ‘쾌적 환경 제어기술’이다. 에어 활용 플랫폼은 공기를 모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하며 공기를 공급하는 모듈과 밸브제어기, 에어 저장장치 등이 개발됐다. 1초에 3000회 이상 회전이 가능한 초소형 모터를 단 저소음·초소형 공기 압축기를 개발해 가전제품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호남권본부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산업계 연계형 사업 예산 50여억원을 투입해 초고속 에어 공급모듈 등 응용기술을 잇따라 개발했고 JD텍 등 3개 기업에 5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관련 특허도 53건이나 출원한 상태다.
쾌적 환경 제어기술은 실내외 온도와 습도, 공기 질 측정 결과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센서 모듈과 모든 에어컨·보일러 등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환경제어 어댑터로 구성된다. 이 두 가지 기술을 응용하면 외부에서도 실내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호남권본부는 에어 컨버전스 기술을 활용, 호남권 가전전문 중소기업과 함께 산소베드·에어샤워기·에어세탁기 등 다양한 에어 가전제품도 함께 개발했다.
산소베드는 수면 중에 30%의 고농도 산소를 공급해 피로회복을 돕는 기능성 침대다. 에어샤워기는 단순히 먼지만 털어내는 기존 클린룸을 업그레이드해 아로마와 산소를 공급, 치료나 건강관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기를 활용한 나노버블 세탁기는 모터 대신 압축공기로 드럼을 회전시키고 물속에서 산소를 발생시켜 세제를 적게 써도 세척력이 우수하다.
호남권지역본부는 실증룸을 별도로 구축해 에어 컨버전스 기반기술을 응용한 제품을 직접 보고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실증룸에는 미세진동으로 의류를 세탁, 옷감이 상하지 않아 따로 드라이클리닝을 맡기지 않아도 되는 초음파세탁기, 별도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도 심박수가 체크되는 ‘릴렉스 스테이션’도 설치돼 있다.
연구개발 총괄 책임자인 차현록 박사는 “원격제어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가전과 차별화하기 위해 공기와 융합한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노력했다”며 “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해당 기술 업그레이드와 응용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