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대표 이종호)는 차세대 모바일 카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종호 사장은 취임 뒤 자사의 차세대 모바일 카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모바일 신용카드 영역에서 산업표준과 국가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C카드는 지난 4월 기존 모바일사업부를 모바일컨버전스사업단으로 격상,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구로 뒀다.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에 대한 조직 역량을 증대시키고 사업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업단은 산하에 모바일카드개발부와 컨버전스사업부를 두고 차세대 모바일 카드 개발과 모바일 마케팅,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모바일 카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BC카드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 표준이다. BC카드는 모바일 카드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월부터 ETRI와 모바일 지불결제 및 보안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BC카드와 ETRI의 기술은 스마트폰 기반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해 편리하고 안전한 카드 사용·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또, 자필서명 인증, 주 카드 설정, 선택거래, 고속거래, 온·오프라인 가맹점 거래, 거래내역 자동 암호화 전송 기능 등을 갖췄다.
보안성과 고객 편의성도 강화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신용카드 범죄와 관련해 신용카드 정보를 암호화 전송하는 기술을 갖췄다. 아울러 발급사의 요청에 따라 모바일 카드의 신규·삭제·재발급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지원한다. BC카드는 이 밖에도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신규 사업 영역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BC카드는 앞으로 펼쳐질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지불결제 환경에서도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적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가 표준기술로 자리 잡게 해 모바일 결제 산업계의 시행착오와 중복투자 최소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