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 성과와 과제]〈4〉 사업화

범아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다각항공사진촬영시스템.
범아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다각항공사진촬영시스템.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KICTEP·원장 신혜경)이 지원하는 지능형 국토정보 기술혁신사업의 연구성과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45건의 기술실시 계약이 체결되는 등 활발한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범아엔지니어링(대표 안호준)과 지에스엠솔루션(대표 최영수)은 한 방향(수직)으로만 촬영되던 기존 항공사진 촬영시스템을 수직·전후·좌우 등 다섯 방향이 동시에 촬영 가능한 다각 항공사진 촬영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다각 항공사진 촬영시스템은 기존 외산 장비와 달리 항공측량용 대형 마운트를 사용해 안정적인 데이터 획득도 가능하다.

 지온텍코리아(대표 이성훈)는 항공사진 촬영시스템과 연계 가능한 소프트웨어인 ‘시티캡처(CityCapture)’를 개발했다. 시티캡처는 3차원 건물모델 구축 및 텍스처 맵핑(Texture mapping)을 동시에 수행한다. 특히 다각 항공사진 촬영시스템이 획득한 항공사진을 이용해 3차원 건물 모델을 반자동으로 생성한다. 자동화 공정을 최대한 적용해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작업할 수 있게 한 것도 장점이다.

 LS산전(대표 구자균)은 와이파이(Wi-Fi) 기반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Real Time Location System) 태그를 개발해 대구시에 시범 적용했다.

 케이지아이는 ‘실내외 모바일 증강현실 시스템’ 연구를 통해 개발된 ‘모바일 맵플렉스(Mobile MapFlex)’ 기술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깎기 비탈면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깎기 비탈면 관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재해 예방대책 수립 지원과 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해준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와 유비스티(대표 이득우)는 ‘산림GIS 포털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공간정보와 디지털저작권관리(DRM:Digital Right Management) 기술을 접목시킨 ‘지오DRM(GeoDRM)’을 내놨다.

 한진정보통신(대표 김성수)은 인하대에서 수치사진 측량시스템(DPW:Digital Photogrammetric Workstation)용 SPOT5 센서모델 등의 기술을 이전받아 자사 수치사진측량시스템에 적용해 약 4억원의 매출 확대 효과를 거뒀다. 한국전자부품연구원에서 ‘상수도 UFSN 유량계 기술’을 이전받은 씨엠엔텍(대표 홍대진)은 지하시설물 환경(맨홀·공동구 등)에 맞게 설계된 UFSN 통신기술을 적용한 저전력 무선 초음파 유량계를 양산, 연간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uGIS 데이터 분석 기술’ 및 ‘지오웹 맵 서비스 엔진 v1.0 기술’ 역시 다수의 기관에 이전돼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시스템(대표 임병조)은 기존 자사 솔루션인 ‘이지맵X(EasyMapX)’에 이 기술을 추가 적용해 ‘수도권 광역교통정보 상황실 구축’에 활용하고 있다. 올포랜드(대표 성동권)도 이전받은 기술을 ‘RFID 기반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비례제 관리시스템 구축’ 등 여러 사업에 적용했다.

 이처럼 지능형 국토정보 기술혁신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들은 국내 다양한 분야 및 사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돼 업체의 매출 및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범아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다각 항공사진 촬영시스템(사진 1)과 이를 통해 취득된 항공사진을 3차원 공간정보로 구축한 화면(사진2)
범아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다각 항공사진 촬영시스템(사진 1)과 이를 통해 취득된 항공사진을 3차원 공간정보로 구축한 화면(사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