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 SMS 서비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온라인쇼핑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쇼핑몰 시장 규모는 39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이 33조5000억원, TV홈쇼핑이 6조4000억원으로 이것은 지금까지 유통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형마트의 시장 규모 36조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롯데유통연구소도 올해 인터넷쇼핑몰 성장률을 19.4%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이 성장하면서 택배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업체들이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할 때 택배를 이용하면서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이에 우체국택배 물량은 2006년 6800만여 통에서 2010년 1억1900만여 통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밸런타인데이나 명절에는 평소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선물이 많이 오가는 설이나 추석에는 하루 배달 물량이 평소 3배까지 증가한다. 전국 우체국에서는 이처럼 택배 물량이 늘어날 때를 대비해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인력과 차량을 추가로 투입해 배달이 지연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

 택배가 늘면서 우체국에서는 SMS(단문메시지)로 배달 예정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받는 사람에게 택배를 배달하기 전에 배달예정 일시를 SMS로 알려주는 것이다. 등기우편물은 모두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리배달 SMS도 있다. 받는 사람이 집에 없을 경우 경비실 등에 대리 배달하는 등기우편물에 대해 대리배달 결과를 SMS로 알려준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늘면서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편리하게 우편물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등기우편물 대리배달을 원한다면 경비원·슈퍼마켓 등 인근에 사는 사람을 지정해 관할 배달우체국이나 담당집배원에게 신청하면 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배달예고와 대리배달 SMS를 통해 고객이 편리하게 우편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체국에서는 고객 편의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