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올해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니어인턴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첫 결실을 맺는다.
부산시는 시니어인턴 프로그램에서 택배배송 업무를 해 온 어르신 30명이 전문 택배사 ‘CJ GLS’와 오는 25일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직장인으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식 근로계약은 25일 CJ GLS 부산 송정물류터미널에서 해당 어르신 30명과 부산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기장시니어클럽, CJ GLS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다.
앞서 부산시 지정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사회복지법인 범어 부산기장시니어클럽(관장 변재우)은 CJ GLS(부산동래지점, 해운대대리점)과 협약 아래 지난 4월부터 택배배송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프로그램에 8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했고, 이중에서 책임감과 성실함, 서비스 정신을 겸비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30명이 장기 근로계약(1년)을 체결하게 된 것.
CJ GLS측은 “젊은이들이 택배 업무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인력수급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어르신들에게 택배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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