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3년 글로벌 톱 친환경 기업 `순항`

 삼성전자가 사업장 탄소배출 저감, 친환경 제품 확대 등을 통해 2013년 글로벌 톱 친환경 기업 달성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4일 녹색경영 선포 2주년을 맞아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제품 개발, 투자 실적 등의 추진 성과를 공개했다.

 사업장 온실가스는 올 상반기 원 단위 기준 4.58톤(CO2/억원)으로 2008년 대비 38% 감축했다. 직접 배출관리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 협력사·물류·임직원 출장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도 산출·평가해 감축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제품 부문에서는 평균 에너지 효율을 2008년 대비 18.5% 향상시켜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판매한 전기제품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총 2289만톤 줄였다. 이는 미국 내 260만 가구에서 1년 동안 전기 사용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 규모와 같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저탄소 밸류 체인을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국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 국내외 온실가스 규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월 탕정 디스플레이 시티가 국내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인증, 7월 구미 스마트 시티가 국제규격 ISO 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각각 취득했다.

 친환경 제품 비중도 확대, 전 사업부 개발팀장이 참석하는 에코협의회를 운영해 전사적으로 친환경 혁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총 2210개 모델에 대해 글로벌 환경마크를 취득하며 세계 전자업체 중 5년 연속 최다 인증마크 보유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자체 기준이자 글로벌 환경마크 수준의 친환경 제품인 ‘굿 에코 프로덕트(Good Eco-Product) 개발률’은 지난해 목표인 90%를 초과 달성했다.

 녹색경영 투자도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2009년 이후 친환경 제품 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 등에 총 2조700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글로벌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 세계 IT기업 1위, 중국·유럽국제비지니스스쿨(CEBIS) 선정 녹색 우수기업 1위, 미국 환경청 주관 에너지스타 어워드에서 ‘올해의 파트너’ 선정 등의 성과도 거뒀다.

 박상범 CS환경센터장은 “2009년 녹색경영 선포 시 발표한 목표성과 달성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친환경 마인드를 제고해 녹색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