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한국전기안전공사는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974년 창립 후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오고 있다.

 전기설비에 대한 검사 점검 기술지원뿐 아니라 전기안전 조사·연구·기술개발·홍보 등을 담당하는 전기안전전문기관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설비의 안전 확인을 위한 법정검사·점검 △전기안전에 관한 조사·연구·기술개발 △홍보 및 교육 전기사고 원인·경위 조사 △재난의 예방·수습 등 국가 재난관리 업무지원 등 국민의 전기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맡고 있다.

 전국 광역단체 중심으로 13개 지역본부와 46개 지사 2700여명의 임직원이 새로운 전기안전 체계 개발 및 정착화를 이뤄내며 전기사용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공사는 연구개발을 위해 1995년에 전기안전연구원을 열었고 2000년에는 전기안전기술교육원을 개원해 전력산업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공무원·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수배전설비·감전·전기화재 등 실습 중심의 다양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박철곤 사장 취임 후 전기안전공사는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절에는 전기사용과 공급에 급급해 시설이 마련된 후에나 안전관리나 안전 관련된 제도를 마련했던 시스템을 예방중심의 관리시스템으로 바꿔가고 있다.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의존한 에너지 운영이 점차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어 선도적으로 안전체계를 마련, 사용자들이 그 체계에 맞춰 설비할 수 있도록 제도나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공사는 세계 최초로 전기 공급을 끊지 않은 채 전기설비를 검사하는 ‘무정전검사(POI)’를 시행하고 있다. POI는 운전 중인 전기설비에 전기 공급을 중단하지 않고도 검사하는 것이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국가 주요산업시설 100호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공장 가동 중단에서 오는 연간 정전비용 5340억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제공할 방침이다.

 발전소와 송·배전 시설, 전력 소비자 등 전력시스템이 통신망으로 연결돼 전체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스마트그리드의 안전대책도 중점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2009년부터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전력망의 자기치유 기능, 신재생에너지 제어 기능 등 새로운 전력산업에 적합한 전기안전 기준 마련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구축함과 동시에 선도적 전기안전 시스템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