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1단계 사업에서 LG전자·GS칼텍스·포스코 ICT 컨소시엄이 각기 참여한 분야에서 근소한 차로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사업의 연구개발(R&D) 기반 인프라 구축단계인 1단계 사업의 분야별 평가순위가 집계됐다.
2009년 12월 시작해 지난 5월까지 진행된 제주 실증단지 구축 1단계 사업은 민간경쟁 분야 △스마트 플레이스(양방향 전력통신)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운송) △스마트 리뉴어블(신재생에너지), 정부주도 사업 △스마트 파워그리드(전력망) △스마트 일렉트릭시티 서비스(전력시장)의 총 5개 분야 12개 컨소시엄(171개 업체)이 참여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단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6월부터 한 달여에 걸쳐 5개 분야별로 산·학·연 전문가 7명씩을 배정해 기술성과 사업성을 평가했다.
이 결과 스마트 플레이스 부문에는 KT·한전·SKT·LG전자 컨소시엄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은 한전·SK이노베이션·GS칼텍스 순으로, 스마트 리뉴어블은 한전·현대중공업·포스코 ICT 순으로 집계됐다.
1차 평가결과는 현재 지경부의 최종 승인 중이며 이를 토대로 7월 중에 2단계 사업의 ‘중지’와 ‘계속’ 여부 등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3개 분야별 하위 컨소시엄은 당초 계획된 2단계 사업 예산 중 20%를 삭감한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1단계 평가는 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기 때문에 순위를 매기는 건 큰 의미가 없고 점수 차도 근소했다”며 “12개 컨소시엄 전부가 ‘계속’ 판정을 받을 예정이며,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2단계사업에는 보다 치열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표>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1차 사업 평가 결과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