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에 매진하고 있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남미로 날아간다.
27일 출국예정인 정준양 회장은 먼저 29일 볼리비아를 방문, 볼리비아에서 진행 중인 리튬사업을 점검하고 다음달 4일 열리는 브라질 일관제철소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통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함께 리튬 추출 및 탄산리튬 제조 기술을 개발, 지난해 볼리비아 정부에 시연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볼리비아 리튬 산업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이번 볼리비아 방문에 이상득 의원과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과 함께 현지를 방문한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따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5일 강릉 옥계 해수리튬연구센터 준공식 현장에서 “포스코는 향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리튬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해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독자적인 기술은 볼리비아와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등 리튬 사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스터디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일정 이후 정 회장은 브라질 일관제철소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5월 동국제강이 추진하는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에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동국제강과 브라질 광산업체인 발레(Vale)와 함께 연산 300만톤급 고로 제철소 건설사업 투자(지분 20%)를 최종 결정했다. 총 투자비 40억달러 중 4억달러를 투자를 포스코가 투자하게 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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