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소재 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내달 10여개사가 공동으로 현지 패널 업체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권영수)는 내달 29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쿤산 등에서 ‘한·중 디스플레이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국산 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업체들의 중국시장 판로 개척과 네트워크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다. 특히 거대한 내수 시장과 현지 정부의 강력한 육성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투자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협회는 상하이에 위치한 티안마(Tianma), 쿤산의 비저녹스(Visionox), 합비의 BOE를 순차적으로 방문, 현지 구매 및 기술 책임자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과 기술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분야는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해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 등이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투자 계획에 발맞춰 현지 업체들을 직접 방문, 국산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소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로드쇼를 올해 처음 개최하게 됐다”며 “이미 중국에 진출한 업체를 포함해 중국 시장 판로 개척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지난 6월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소재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KOTRA와 ‘글로벌 IT 수출망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로드쇼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협회는 27일까지 참가업체를 접수할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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