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통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 경영실적이 대기업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 58곳을 대상으로 경영실적을 파악한 결과, 올해 해외에서 이윤을 남길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전체의 56.1%였다고 25일 밝혔다. 손익분기점 접근과 적자 경영을 예상한 기업은 각각 29.8%, 14.1%로 나타났다. 흑자 경영을 예상한 중소기업 비율은 61.9%로 대기업(40.0%)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상의는 “작년에는 대기업 흑자경영 비중이 중소기업보다 높았지만 올해는 반대 상황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들 경쟁이 덜 치열한 틈새시장에 진출해 상품·서비스를 차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업형태별로는 도매업(55.9%)보다는 소매업(56.5%), 진출형태별로는 합작투자(41.2%)보다 단독투자(62.5%)가 흑자경영 예상 비중이 높았다. 흑자 경영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출 증가’(96.0%)가 가장 많았고, ‘상품수익성 개선’(68.0%) ‘변동비 감소’(4.0%)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진출에 성공하기 위한 요소(복수응답)로는 △철저한 현지화(48.3%)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41.4%) △브랜드 및 품질관리(22.4%) △현지 인력관리(19.0%) 등을 많이 들었다. 해외 진출 유망국가(복수 응답)로는 중국(51.7%) 베트남(36.2%) 인도(32.8%) 인도네시아(15.5%)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 유통기업, 올해 경영실적 전망> (단위:%)
*자료:상공회의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