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5일부터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SK텔레콤과 STX 2곳이 예비실사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예비실사는 재계 23위인 하이닉스의 기업 규모, 복잡한 첨단기술을 보유한 점 등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2곳 모두가 회사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해 6주간의 기간으로 9월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향후 일정은 예비실사 종료 후 9월 중순 입찰을 실시하고,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본계약 체결 등의 통상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라며 “국가의 핵심산업인 하이닉스 M&A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STX 측에 따르면 이번 실사에는 각 사별로 자문사와 테스트포스 등을 포함해 4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관계자는 “실사 초기에는 서류 심사에 집중, 하이닉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룸’에 접촉,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분위기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사 첫날인 이날, 대상 기업인 하이닉스에는 별다른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6주 동안 진행되는 만큼 첫날은 스타트하는 의미에 그친 것 같다”며 “아직까지는 별다른 요청이나 방문은 없었다”고 전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