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진료 개시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들이 아이패드, 갤럭시S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정보조회, 저장, 수정 등 진료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진료정보 시스템`을 내달 구축 완료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들이 아이패드, 갤럭시S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정보조회, 저장, 수정 등 진료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진료정보 시스템`을 내달 구축 완료한다.

 이제 국내에서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클라우드’ 진료 서비스가 본격 개시된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은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진료정보 시스템을 내달 말까지 구축 완료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병원은 이달 1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달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전 의료진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VM웨어의 데스크톱가상화(VDI) 패키지가 신규 도입됐다. VDI 기술은 기존에 사용하던 EMC의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한다.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진료정보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 이어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초다.

 내달부터 아이패드, 아이폰, 갤럭시S 등 모바일 기기를 소지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정보조회, 저장, 수정 등 기존 고성능 PC로 하던 모든 진료 행위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일반 PC에서 이용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모든 기능을 1.5배 빨라진 속도로 이용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 이 병원의 설명이다.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그동안 개발된 진료 정보 애플리케이션은 단말기, 속도, 정보 제공 범위 등 모든 면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진료 정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의 차세대 진료 서비스를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0년 10월 미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의료정보화 세계 최고 수준인 ‘HIMSS 분석론’ 7단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이번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진료 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의료정보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분당서울대병원,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진료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