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성폭행 저지른 `전북 여대생 발바리`...알고보니 26세 대학원생이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5일 여대생들을 상습 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한모(26.대학원생)씨를 구속했다.

연합뉴스등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새벽 2시 30분쯤 군산시 미룡동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19.대학생)양을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군산 일대 대학가에서 여대생 6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길거리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 집까지 뒤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대학교 1~2학년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씨는 지난 22일 밤 11시 55분쯤 군산시 미룡동 B씨(22)의 원룸에 들어가 성폭행하려다 도주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군산의 한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3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붙잡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마른 체형인 한씨는 제압하기 쉬운 20대 초반의 여자들을 상대로 성폭행했다"며 "피해자들이 반항하면 폭행까지 일삼았지만 금품은 빼앗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한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