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마켓처럼 기업용 솔루션을 자유롭게 사고파는 기업용 솔루션 오픈마켓이 오는 10월 열린다.
KT는 25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200여 개발사를 대상으로 기업용 솔루션 오픈마켓 설명회를 열고 개발사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T는 기존 협력사 솔루션 56개를 오픈마켓에 우선 등록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개발사와 솔루션을 확대해 오는 10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KT 기업용 솔루션 오픈마켓은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추진된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aaS) 마켓 ‘오아시스(OAASYS:Office as a Service System)’를 모태로 구성됐다. KT는 지난 5월 오아시스 마켓플레이스 사업 부문을 별도로 인수, 독자적인 솔루션 오픈마켓을 만들었다.
KT는 ‘오아시스 비즈앱스토어(market.oaasys.com)’라는 이름으로 초기 서비스를 제공한 후 10월 정식 서비스 개시에 맞춰 마켓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업용 솔루션 오픈마켓은 개발사가 자사 솔루션을 마켓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고객은 온라인 상에서 마켓에 접속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찾고 구매할 수 있다.
KT는 오픈마켓 사업을 기존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인 ‘올레 비즈메카’와 연계할 계획이다.
앞서 비즈메카 사업이 KT와 일 대 일 관계를 맺은 개발사가 비즈메카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한 것과 달리 오픈마켓에서는 개발사가 온라인 마켓에 입점해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펼친다.
KT는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비즈메카 형태의 서비스를 통합해 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협력사가 손쉽게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한다. 유선전화(PSTN) 관련 API를 이달 중 선보이고 연말까지 인터넷전화, 메시징, 3G 무선망, 부동산·금융·광고 API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중소 개발사를 위해 서버와 운용체계(OS) 등을 3개월간 클라우드 형태로 무상 지원하고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한다.
수익배분은 개발사와 KT가 7대 3으로 공유하되, 초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9월까지 등록되는 솔루션에 대해서는 1년간 개발사가 100% 판매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상훈 G&E(Global&Enterprise) 부문 사장은 “기업용 솔루션 오픈마켓을 통신뿐만 아니라 타 산업과 해외 시장 등으로 확대해 기업용 토털 IT솔루션 마켓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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