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첫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물가 안정 등을 위한 공조를 본격화했다.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과 이주열 한은 부총재는 25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첫번째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재정부와 한은은 물가상승 문제에 대한 각국의 대응을 파악하고 우리나라가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주요국의 물가불안이 수입물가를 통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나라 물가구조 분석 등을 물가안정을 위한 중점 연구과제로 선정해 연구·검토한 후 결과를 공유한다.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불안요인이 여전하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미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신흥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긴축 강화 가능성 및 그에 따른 경착륙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재정부와 한은은 이에 따라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감시ㆍ관찰과 함께 국내 경제에 대한 영향 분석 등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임종룡 재정부 차관은 “정부는 물가안정을 최우선적인 정책 목표로 두고 있다”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 간 협력과 정보공유로 정책 적시성과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주열 한은 부총재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협의회를 갖게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재정부와 한은은 이날 협의한 내용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8월께 경제현안을 주요 안건으로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박창규기자 k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