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게임사, 페이스북 게임 위해 손 잡았다

 페이스북용 게임 개발·서비스를 위해 한국과 미국 게임회사가 손을 잡았다.

 26일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홀에서 미국 게임회사 벙갈로인터렉티브(Bungalo Interactive)와 페이스북용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개발을 위한 공동 투자계획을 발표한다.

 벙갈로인터렉티브는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는 페이스북용 소셜네트워크게임에 연간 100억원이상의 퍼블리싱,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2012년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될 소셜게임 마케팅 비용으로 총 200만달러(한화 250억원)를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개발사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미국회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지원을 하는 형식이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벙갈로인터렉티브에 개발 스튜디오인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가 합병하는 형태로 페이스북 게임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벙갈로인터렉티브는 미국 대형 음반사인 벙갈로레코드가 소셜게임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페이스북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가지고 있다. 소셜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맡은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는 리자드인터렉티브 출신 유광현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회사로 온라인게임 ‘천도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벙갈로인터렉티브는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 지분 10%를 확보한 상황으로, 추가적 지분 확보나 교환을 통해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광현 대표는 “비에이지에서 페이스북용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맡고 벙갈로인터렉티브에서 마케팅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소셜네트워크게임 개발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 가능성 있는 개발사들과 제휴 및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