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방송통신위원회에 2세대(G) 서비스 폐지 승인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지난달 잔여 가입자가 많다는 이유로 한 차례 폐지 승인유보 판정을 받은 후 한 달 만이다.
방통위는 KT가 오는 9월 30일을 서비스 종료 예정일로 정해 서비스 폐지 승인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4월 2G 서비스 폐지 승인(6월 말 종료)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방통위로부터 승인유보 판정을 받았다. 방통위는 KT 2G 이용자 수가 많고 이용자 통지기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판정유보 이유로 들었다.
KT가 2G 서비스 종료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방통위로부터 종료계획을 승인받고 이용자 보호조치 완료 신고를 마쳐야 한다.
KT는 폐지 승인 재신청을 계기로 남은 기간 2G 이용자를 3G 서비스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T는 오는 9월 말 2G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목표다.
KT는 2G 서비스를 제공 중인 1.8㎓ 대역을 차세대 서비스 LTE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서비스 종료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주파수 활용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방통위는 공식적인 기준을 밝히진 않았으나 잔여 2G 이용자 수가 20만명 수준으로 내려가야 폐지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KT 2G 서비스 가입자 추이 ※자료:방송통신위원회 (단위:만명)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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