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태양광 진출 통해 첨단 종합전자기업으로 변신”

 동부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본격 진출해 첨단 종합전자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부그룹은 최근 동부메탈이 태양광 잉곳·웨이퍼 전문업체인 네오세미테크의 투자자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했으며, 추후 콜 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취득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네오세미테크는 최근 사명을 동부솔라로 변경했으며 이재형 동부라이텍 사장과 안병덕 동부CNI 상무를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동부는 이로써 반도체·로봇·LED·태양광·전자재료·IT를 포괄하는 첨단 종합전자기업으로 변신했으며 삼성·LG에 이어 다양한 전자사업 분야에서 소재·부품·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동부는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동부CNI 전자재료부문이 이미 자성코어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및 풍력용 인버터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동부솔라와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LED·태양광은 기존 반도체 사업과 제조공정 기술면에서 비슷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첨단 종합전자기업으로의 변신은 최근 동부하이텍의 턴어라운드에도 힘입은 바가 크다”며 “수년 전부터 물밑에서 LED와 태양광사업 진출 시기를 검토해 왔는데, 반도체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